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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포에 대한 생각들

렴소 2016. 12. 21. 19:00


예전부터 배포에는 개발이 많았는데. 확실히 내가 경험해보는 상황이 아니면 좀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.

신입시절 회사에서 손배포하는거 보고 (ASP.Net 이었는데. DLL 파일들을 그냥 ftp로 서버에 올리고 있었다.) 신입주제에 저건 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. 그 이후에 다른 회사에서도 손배포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보았는데. 뭐 배포뿐만 아니고 소스나 버전관리 자체를 진짜 손관리 하는 회사들이 많았다. 충돌날까봐 소스형상관리 툴 대신에 메일로 보내라는 분도 보았고. 어느정도 머리가 굳은 분(단순히 나이든 사람들을 뜻하는건 아니다.)들은 자동화에 대한 불신이 있고, 사람이 또는 자신이 직접해야 믿을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진 분들이 많다. 사람은 실수하지만 컴퓨터는 실수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. (첨언하자면 프로그램에 버그가 있다는 건 컴퓨터가 실수했다는 뜻이 아니다. 그 코드를 작성한 사람에게 실수가 있었다는 뜻이지.)


그러다보니 배포 자동화나 테스트 자동화등 자동화에 관심이 좀 많이 생겼었는데, 사실 내 짬에 그런 영역까지 손 댈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회사는 잘 없다. 그래도 좀 젊은 사람들이 많은 회사를 간 덕분에 그런부분까지 내가 만져볼 기회가 생겼고, 1년조금 안되게 다녔는데 거기서 나름 이것저것 손대본 것 같다. 물론 엄청 난이도 있는 영역까지 건드려본건 아니었지만 말이다.

그 당시에는 소스자체가 상당히 오래되어서 asp로 되어있었기때문에 사실 무중단 배포라는 건 그다지 신경쓸게 없었다. 왜냐면 asp는 무중단이고 뭐고 신경쓸 것도 없다 그냥 수정된 파일만 덮어씌우면 그다음에 오는 요청에 대해서는 새로운 파일로 요청이 되니깐 말이다.

그러다가 그 회사를 나오고 asp 를 벗어나니 무중단 배포에 대한 관심이 좀 생겼다. 이것저것 공부해서 테스트 해봐야지.


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출시 책 산지도 좀 됐는데 맨날 공부해야지 하고 책을 잘 안읽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읽어봐야겠다. 또 회사 업무랑 별개로 팀을 만들어서 개발 배포 테스트까지 자동화한 서비스를 만들어보고 싶다. 남이 만든 레거시 코드랑 환경만 맨날 욕하지 말고 내가 시작한 서비스의 레거시가 다른사람이 봤을때도 욕먹지 않도록 만들수있도록 해봐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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